비난받는 주교들: "학대 사제의 세부 정보를 알고 있다"

 

포르투갈 주교 조제 호세 오르넬라스가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조사 독립위원회의 '성직자 미성년자 성학대' 최종보 고서 발표직후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문을 읽고있다. (이미지 출처 : 사진=로이터)

"주교들과 교회 자체를 구분해야 한다" - 정신과 의사

오늘은 성학대  건과 관련해 교회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특히, 정신과 의사 다니엘 삼파이오의 주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정신과 의사 다니엘 삼파이오는 교회가 아동 및 청소년 성학대 혐의를 받는 사제들의 명단만 받았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이 명단은 피해자들의 고발에서 얻은 것으로, 피해자가 사제에게 학대받았다고 말한 사실과, 교회 기록을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를 통해 작성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모든 교구에서 주교들과 함께 일하며, 각 사제의 이름이 교구에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일부 주교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넬라스 주교의 최근 발언을  삼파이오 의사는 지연 전략일 뿐이거나, 최악의 경우 혼란을 야기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는 "카디널 총대주교가 교회에 데이터가 없다고 말했을 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하늘에서 떨어진 이름 목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다니엘 삼파이오의 주장은 교회와 주교들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는 교회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관점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교회 내부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투명한 대응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니엘 삼파이오는 포르투갈 주교회의의 최근 행동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지만, 이것이 그들에 대한 중요성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실망했지만, 이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진 않았다. 주교들과 교회 전체를 분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그는 이것이 문제의 지연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폭행 피해자들에 의해 고발된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사제들에 대한 정지 요구를 거부한 주교들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정지는 비난과 같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정지는 필요한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조사를 위한 예방 조치로서의 정지가 필요하며, 만약 사건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사제는 복직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조사 중인 사람이 계속해서 그의 또는 그녀의 사역을 수행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명확히 말했습니다.

 

  다니엘 삼파이오의 이런 발언은 종교 단체와 협회들이 주교들에게 입장을 바꿀 것을 촉구하는 등 여러 비판 중 하나입니다. 이는 주교들이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들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Correio da Manhã의 편집장인 파울루 조앙 산투스는 최근 기사에서 "주교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였다. 실제로, 주교회의는 문제에서 손을 떼려고 했다. 가톨릭 공동체가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는 주교들이 최소한 학대를 저지른 사제들을 정지시키고, 학대를 은폐한 주교들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이슈는 오르넬라스 주교와 카디널 총대주교 마누엘 클레멘테가 과거에 학대를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서 더욱 복잡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