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회의 신부로 활동하던 윌리엄 맥캔들리스(57세)가 아동 포르노 혐의로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이스턴 연방법원에서 37개월의 징역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나코 왕실의 전 고문이었던 그는 해외에서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수집하고 미국에 입국하면서 이러한 이미지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맥캔들리스 신부가 해외에서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수집한 후 이를 미국으로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그는 여러 음란물 사이트를 방문하며 수많은 음란물을 모았는데, 그 중에는 아동 포르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맥캔들리스 신부는 이전에 드세일즈 대학교에서 상담사로 근무하였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되었습니다. 그는 해외에서 아동 포르노를 구입하고 미국으로 가져온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법정에서는 그가 이전에 명예로운 복무 경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에 악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변호인은 그를 '사제복을 입은 악마'로 묘사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연방 검찰은 그가 '잠적하는 법', '사라지는 방법', '클라우드에서 항목을 삭제하는 방법' 등을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으로 밝혔습니다.
맥캔들리스 신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가족, 친구, 수도회,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사과하였으며, 자신이 법적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그가 석방된 후에도 성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을 것이며,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되어 18세 미만 아동과의 접촉이 금지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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