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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천주교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종교 갈등의 해결을 위한 과제

by 가을 카푸치노 2024. 11. 7.

 

이미지 출처 : 주간동아

 

  한국에서 공공기관의 종교 편향 문제는 불교를 포함한 다양한 종교 간 갈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의 종교 중립성이 종교 간의 평화와 상생을 저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공공기관이 특정 종교에 편향될 경우, 이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애로 비춰질 수 있으며, 다른 종교를 믿는 국민들에게 소외감과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공기관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1. 국방부의 특정 종교 선도책자 발간 사례

   국방부는 2000년대 초반에, 군 장병들의 정신 건강과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예방을 위한 선도 및 상담백과"라는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자는 군종장교들의 소명 의식과 군 장병들의 정신 수양을 돕기 위한 목적을 넘어서서 특정 종교(개신교)의 교리를 전파하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하나님께 맡기라”나 “기도하라”와 같은 문구등은 공공기관에서 특정 종교의 신념을 군 장병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불교를 포함한 다양한 종교 단체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해당 자료의 폐기를 요청했습니다. 

  국방부는 비판을 수용하여 해당 책자를 전량 수거하고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불교계의 요구를 가볍게 여기거나 불성실하게 대응함으로써 종교 간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군대와 같은 특수한 공공기관에서도 종교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2. 공공 문화예술 행사에서 특정 종교 음악 편향 문제

    공공 문화예술 행사분야에서도 종교적 편향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부 국·공립 합창단에서는 특정 종교(기독교)의 곡인 찬양곡 위주로 공연을 구성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립합창단의 정기 공연에서 80% 이상이 기독교 곡으로 채워져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이 특정 종교의 예술적 가치를 편중되게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문화예술 단체가 특정 종교적 색채를 강조할 경우에, 다양한 종교를 가진 국민들이 소외감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공공 예술 공연에서는 종교적 다양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교를 초월한 보편적인 예술을 제공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3. 특정 종교 성지화 사업으로 인한 갈등

  경기도 광주시는 천주교의 성지화 사업으로 ‘천진암 순례길’을 조성하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받았습니다. 천진암이 과거 불교 사찰이 있었던 장소라는 점에서, 불교계는 이 사업이 불교의 역사적 가치를 무시하고 특정 종교에 편향되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시는 결국 공공 예산을 특정 종교 사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였고, 해당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서울시 GIS 포털의 종교 편향

   서울시의 GIS 포털 시스템에서도 종교 편향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시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조회하고 지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공공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종교시설 목록에서 사찰 정보는 누락된 반면, 교회 정보는 잘 표시되어 있어서 불교계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내 지도 만들기’ 코너에서는 교회만 종교시설로 표시되어있고 특정 종교는 누락된 것이 있다보니 결국 종교적으로 편향된 것이 지적되었습니다.

  불교계는 공공 데이터 시스템이 특정 종교에 편중될 경우에 시민들 사이에서 종교적 형평성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게된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사례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도 종교적 중립을 유지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며, 또한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은 공공기관이 종교 간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데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공공기관이 특정 종교에 편향된 정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종교간의 갈등이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종교의 자유와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의 정신을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다종교 사회에서 공공기관은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을 배제하여야하며, 종교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2027년에 진행될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아래의 참고 링크를 추가로 읽어보셔서, 여러분의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세계청년대회 예산에 대한 참고링크
(1) https://heezzling00.tistory.com/83
(2) https://wnvh1977.tistory.com/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