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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전형 확인 전에 확인해야할 인천가톨릭대학교 수준 (총장 최기복 신부 성추행사건)

by 가을 카푸치노 2024. 8. 8.

천주교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가 인천 가톨릭대 전 총장을 지낸 사제 최씨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23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 (이미지 출처 : 뉴시스)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생 성추행 사건은 1996년부터 1998년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총장이었던 최기복 신부가 신학생들을 성추행했으며, 교회 상층부에서 이 사건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한 주간지의 단독 보도로 이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보도는 인천교구 소속 젊은 신부들의 잇따른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며, 성추행 사건이 그 배경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 후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이 사건을 심층적으로 조사하면서 최기복 신부의 성추행 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기복 신부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초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신학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 신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신학생들에게 성추행을 저질렀습니다.

 

 

1. 개인 면담 시 신체적 접촉

   최 신부는 개인 면담을 이유로 신학생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신학생의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대거나, 신학생에게 키스를 시도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했습니다.

 

2. 외출 시 성추행  

  최 신부는 학교 밖으로 일을 보러 나갈 때 신학생들을 동행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차량 뒷좌석에 함께 탑승하며 신학생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지는 성추행을 일삼았습니다. 한 피해자는 운전기사가 있는 상황에서도 최 신부가 옆에 앉은 신학생을 추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3. 합숙 시 성추행

   최 신부는 학교 건설 모금 활동을 위해 신학생들과 함께 1박 2일로 외출했을 당시, 최신부는 신학생들에게 강제로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동기 신학생이  최 신부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러한 성추행 행위는 교회 내부에서 철저히 은폐되었으며, 최 신부는 대학 총장직에서는 물러났으나,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는 다른 지역에서 수도회를 운영하며 활동을 계속해왔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 인천교구는 최기복 신부를 교구에서 제명했지만, 사제직을 유지한 채 다른 지역의 수도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형사처벌이나 공식적인 면직 조치 없이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결국 사건이 더욱 확대되어 공론화된 이후에야 인천교구는 최기복 신부의 성추행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고 최신부를 모든 직책에서 면직했습니다. 또한, 인천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이름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사건이 드러난 후에야 이루어졌고, 그동안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서 침묵을 강요받아야했습니다. 교구는 사태 파악이 늦어진 이유로 당시 교구장의 결정과 조사위원장의 사망 등을 언급하며 조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과 연결이 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교회내의 성범죄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학교내에서 성폭력 예방을 위한 명확한 지침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성추행 문제에 대해서 보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